[동아일보는 이런 방송을 하겠습니다]외부 창작주체 531곳과 제작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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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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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PP)협회가 7월 14일 공동주최한 ‘전문방송 공동 브랜드의 해외수출을 위한 세미나’ 장면. 채널A는 PP와 콘텐츠 공동제작, 해외 공동진출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사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PP)협회가 7월 14일 공동주최한 ‘전문방송 공동 브랜드의 해외수출을 위한 세미나’ 장면. 채널A는 PP와 콘텐츠 공동제작, 해외 공동진출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외주제작사, 대학, 공익기관, 신문사, 방송사, 연예매니지먼트사, 지방자치단체, 문화단체, 시민단체, 음반사, 뮤지컬제작사, 공연장, 영화관, 3D업체, 미술전문조합, 출판사….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는 다양한 분야의 외부 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채널A와 함께 하기로 공동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파트너는 모두 531곳. 이 중 일부는 더욱 구속력 있는 공동협력협약서(MOA)를 맺거나 직접 투자했다. 이들은 채널A 콘텐츠 경쟁력의 핵심인 ‘창조적 아웃소싱’을 위한 파트너다.

채널A는 보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외주제작하고 기획, 편성 기능을 강화한 선진형 ‘기획 중심 개방형 방송사’를 지향한다.

개방형 방송사의 성공 여부는 외주제작사를 비롯해 관련 파트너와의 유기적인 협력이다. 기획 편성 제작 유통 등 모든 기능을 보유한 기존 지상파 방송사와 달리 채널A는 외부의 다양한 제작주체로부터 창의적인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상생’ 모드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아일보는 9월 ‘외주제작 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콘텐츠 거래 관행 정착 방안 마련을 위한 좌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불평등한 거래 관행을 강요하는 기존 지상파와 달리 채널A는 외주제작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채널A는 방송 콘텐츠의 저작재산권을 제작사와 합리적으로 나눠 전체 매출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윈윈 모델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방송사가 자체로 제작하고, 주변 시간대 프로그램만 하청 형태로 외주에 헐값에 맡기는 기존 방송사의 관행도 탈피했다. 이에 호응해 교양, 드라마 제작사 77곳이 채널A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제작사 이외에도 외부의 1인 창작연출자, 작가 등 외부 창작자들과 합리적인 계약 관행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독립PD협회 등 121개 제작 단체가 동참했다.

유료방송 시장에 지상파 규모의 채널A가 진입하게 될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가 증가하고,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이 늘어나는 등 유료방송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널A는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34개 주요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콘텐츠 투자 의지를 가진 종편이 시장에 진입해 공동 마케팅 구조를 갖춘다면 케이블 방송 시장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채널A는 여행 건강 교육 여성 등 전문 분야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이 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 유통을 함께 진행해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PP의 수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유료방송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채널A는 한국PP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연합 브랜드로 아시아 시장에 채널을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은 지역 언론과 지역 프로덕션이 채널A와 공동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채널A는 지역 밀착형 보도와 지역소개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해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채널A는 종합편성채널 예비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전국 대표적인 지역 언론사 9곳의 연합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옛 춘추9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한신협은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가 회원사로, 이들이 방송 제작 역량을 갖출 경우 지역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널A는 초기 방송 제작 경험이 없는 지역 언론사가 영상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 향토 프로덕션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채널A는 고화질(HD) 장비 지원, 지역 언론사와 공동 스튜디오 운영, 지방 신문 기자들에게 맞는 맞춤형 방송기자 교육 실시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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