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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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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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수 동아일보 방송사업본부장(왼쪽)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종합편성채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접수증을 받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김차수 동아일보 방송사업본부장(왼쪽)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종합편성채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접수증을 받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동아일보(사장 김재호)는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종합편성(종편) 방송채널 사용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동아일보의 종편 채널 이름은 가칭 ‘채널에이(Channel A)’로 정해졌다. 동아일보의 종편 컨소시엄 대표이사는 SBS 사장과 부회장을 지낸 안국정 동아일보 방송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맡는다.

동아일보는 이날 오후 2시 방통위에 캐비닛 2개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으며 부속서류는 보정 기간 마감일인 8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채널에이는 지난 90년 동안 언론·교육·문화 사업에 전념해온 동아일보가 최대 주주로 참여했으며 업종 규모 지역별로 골고루 구성된 법인과 개인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날 종편 채널은 동아일보를 비롯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태광그룹이, 보도 채널은 연합뉴스 머니투데이 서울신문 CBS 헤럴드미디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방안 등이 포함된 ‘승인 심사계획’을 의결하고 관계기관 의견조회, 시청자 의견청취,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거쳐 최종 승인대상 법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연내 종편 및 보도채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통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업자들이 제출한 자본금 규모와 주주 구성 등 향후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선정 시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종편 방송사명은 ‘채널A’ ▼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의 방송사명으로 잠정 결정한 ‘주식회사 채널에이(이하 채널A)’에는 다양한 의미가 함축돼 있다.

채널A의 ‘A’는 동아일보의 영문 이름(The Dong-a Ilbo)에 들어 있는 알파벳 ‘a’에서 따온 것으로, Asia(아시아)와 Ace(으뜸), All(모든)을 상징한다. ‘A’에는 놀랄 만큼 참신한(Amazing) 프로그램과 정확한(Accurate) 보도로 언제나(Always) 시청자 편에 서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꿈도 담겨 있다.

채널A의 영문 약호인 ‘CH.A’는 ‘아시아의 콘텐츠 허브(Content Hub in Asia)’라는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의 비전을 함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창작집단과 협력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조 공간(Creative House)’이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채널A의 브랜드 이미지(BI)에 사용된 채도 높은 파란색은 종합편성채널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오른쪽으로 확장되는 모양의 디자인은 동아미디어그룹이 글로벌미디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한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세계무대로 뻗어나가는 데 채널A가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표현하고 있다. 고딕 타입의 직선 이미지에는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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