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농작물 건조, 안전이 우선[내 생각은/김덕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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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 철로 접어들면서 도로변에 콩, 참깨를 비롯해 한창 수확 중인 벼 탈곡에 농민들은 하루가 바쁘다. 피땀 흘려 가꾼 농산물 수확은 그야말로 농민들의 1년 농사의 결실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기뻐하기에 앞서 절도 및 교통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농촌에서는 농로나 도로 갓길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말리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문제는 도로변 건조 작업 시 바로 옆으로 차량들이 지나가는데도 농부들은 작업에 몰두하느라 교통 흐름까지 신경 쓰기가 힘들다. 자칫 농작물 건조 작업 중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것이다. 수확한 농산물을 표적으로 삼는 절도범들 또한 이 시기에 출몰하고 있다. 민가와 떨어진 외딴곳에서 수확물을 건조하는 행위는 절도범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범죄 조건이기도 하다. 경찰에서도 농산물 수확 철에는 다각적인 절도 예방 방범활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농민들이 유의해야 한다. 피땀 흘려 거둔 결실의 기쁨보다 중요한 것은 농부의 안전이다.

김덕형 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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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수확#도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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