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좋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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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산책길 변에 있는 이 측백나무는 ‘나 홀로 나무’ ‘왕따 나무’ ‘외톨이 나무’ 등으로 불립니다. 1985년 공원이 조성되면서 유일하게 남겨졌지요. 이 나무는 혼자이지만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그 나무 아래 누군가는 우정을 묻고, 누군가는 사랑을 묻고, 그리운 이의 이름을 새겼겠지요. 나무는 그대로인데 그리운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캐논 EOS 5D Mark3, 24-105mm, 1/250초, f8.0, ISO 200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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