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에 이수호교사 당선

  • 입력 2000년 12월 10일 18시 30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에 이수호(李秀浩·51) 서울 선린정보산업고 교사가, 수석부위원장에 김은형(金恩亨·43) 서울 당산중 교사가 10일 당선됐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두 당선자는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7일부터 3일간 실시된 직접선거에서 총 투표자 6만6187명(투표율 87.1%)의 51.3%인 3만3933표를 얻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이 당선자는 영남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전교조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전국교사협의회 부회장, 전교조 사무처장, 서울시 교육위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89년과 91년 전교조 활동 등과 관련해 옥고를 치렀다. 김 당선자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89년 서울 오류중에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과 관련해 해직됐으며 94년 복직해 전국국어교사모임 회장을 지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