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홀트여사 영결식]이희호여사등 1천여명 참석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45분


‘고아와 장애인의 어머니’ 고(故) 버서 홀트 여사의 영결식이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홀트 일산복지타운 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강원용(姜元龍)목사, 유족, 홀트 자원봉사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거룩한 인류애를 추모했다. 미국 대통령 부인 클린턴 힐러리는 보스워스 미 대사가 대독한 추모 메시지에서 “사랑으로 이룬 가정이 국적과 인종 차이를 뛰어넘도록 애쓴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은 입양 대표자의 조사(弔辭), 여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비디오 상영 등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난 뒤 홀트 여사의 시신은 남편이 잠든 일산 복지타운 내 홀트동산에 안장됐다.

홀트 여사는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으며 고인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유해가 옮겨져 영결식이 치러졌다.

<고양〓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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