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손인교 선발대단장 문답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33분


정상회담 선발대를 이끌고 31일 평양으로 떠나는 손인교(孫仁敎)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장은 30일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간다는 심정으로 회담준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발대 단장으로서의 각오 같은 것이 있다면….

“선발대에는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어떤 일이든 이들과 논의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선발대의 역할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대통령일행의 전체 체류일정을 확정한다. 또 의전 경호 통신 보도 등 실무절차를 협의함으로써 대표단이 불편 없이 지내도록 하는 일이다.”

―북측의 카운터 파트는 누가 될 것 같나.

“북측이 ‘잘 아는 사람’이라고 연락을 해 와 아마도 그동안 판문점 준비접촉에 나왔던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다.”

―선발대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 고위층을 만날 가능성은….

“실무절차만을 협의하도록 돼 있어 그럴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선발대원의 일부 교체방식은 어떻게 하나.

“준비절차 합의서에 선발대의 인원교체 문제가 합의돼 있는 만큼 평양에서 협의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 융통성 있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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