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주만에 수·보 회의 주재 “KTX 사고, 국민에 불신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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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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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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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릉선 KTX 사고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주 만에 수·보 회의를 주재하고 "부상을 당한 분과 불편 겪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보 회의는 지난 10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어 "우리의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더욱 활발한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기도 하다"라며 "국토부는 이번 사고 뿐만 아니라 최근 크고작은 철도 사고가 잇따른 사실을 중시하여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위한 분명한 쇄신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라고 지시했다.

또 "혹시라도 승객의 안전보다 기관의 이윤과 성과를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도 철저히 살펴보기 바란다"며 "KTX 강릉선은 개통된지 일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노후 시설뿐만 아니라 신설 시설까지도 안전점검을 다시 해보아야 할 것이다.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대책을 주문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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