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기숙 교수에 일침 “이 자세로 외교 임하면, 결과는 명약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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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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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위원장 소셜미디어
사진=이준석 위원장 소셜미디어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서 중국인 경호원들이 한국 수행 기자단을 집단 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호원의 정당방위”라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당협위원장은 “이 자세로 외교에 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명약관화”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기자 집단폭행이 정당방위라는 조기숙 前수석의 ‘어이없는 막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실관계를 따져보기보다 중국을 무조건 옹호하는 목적이 최우선 과제였던 분들에게는 이런 사고가 가능했겠지”라며 “이 자세로 외교에 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명약관화다”라고 질타했다. 명약관화(明若觀火)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매우 분명하다’는 뜻이다.

앞서 조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사건’에 대해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냐.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도 “중국 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보자.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없이 폭력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했던 한국 언론은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중국 경호원도 칭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내용의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이에 조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제가 기사보다는 SNS(소셜미디어)로 소식을 접하다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저는 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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