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콤비’ 이용대-유연성, 레전드 비전 일본 행사서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1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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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세계 랭킹 1위 질주했던 배드민턴 ‘찰떡 콤비’ 이용대(29·요넥스)와 유연성(31·수원시청)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이맘때 코리아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합작한 뒤 대표팀을 떠나 각자의 길을 걷던 이용대와 유연성은 10일 일본 도쿄 인근 마치타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요넥스 레전드 비전 월드투어에 한국을 대표하는 셔틀콕 스타로 참가했다. 2015년 처음 시작된 레전드 비전에는 배드민턴의 전설로 꼽히는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 피터 게이드(덴마크), 타우피 히다얏(인도네시아)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도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덴마크 코펜하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을 돌며 배드민턴 저변 확대와 주니어 레슨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인도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대는 올해 초 가세했으며, 유연성은 특별 초청됐다.

행사장에는 3000명이 넘는 일본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용대는 일본 배드민턴 꿈나무들과 1시간 가량 셔틀콕을 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전수했다. 유연성은 시범경기에 나서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3년 동안 호흡을 맞추며 국제대회에 20차례나 우승했던 이용대와 유연성은 “이렇게 외국에서 다시 만나 함께 땀을 흘리니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역 시절 ‘배드민턴 대통령’으로 불인 박주봉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일본 간판 선수들과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대표팀을 맡아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우승 등의 눈부신 성적을 이끈 박주봉 감독은 “일본 배드민턴 열기는 대단하다. 이런 관심이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입장료는 500엔(약 5000 원)이었으며 기념 티셔츠와 입장권을 묶은 3000엔(약 3만 원)짜리 패키지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주최 측은 행사 수익금 전부를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도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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