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삼성전기, 최소형 세라믹 콘덴서 양산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8시 55분


삼성전기는 같은 부피의 순금보다 3배나 비싼 세계 최고가(價), 최소형 적층세라믹 콘덴서(MLCC) 양산에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MLCC는 모든 전자회로에 들어가는 핵심 범용부품으로 전자제품에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정류하거나 소량의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기가 생산한 MLCC는 폭 0.6㎜, 너비 0.3㎜의 초소형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부피가 5분의 1에 불과하다. 주로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에 쓰여 기계의 소형화, 다기능화를 뒷받침하는 제품이다. 종이컵 하나 분량이 3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삼성전기측은 “MLCC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이번달 3000만개를 시작으로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매출 비중도 3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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