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저하는 뇌의 경고… 포스파티딜세린으로 인지력 개선

  • 동아일보

중장년 뇌건강 지키는 법
뇌세포 내막서 신경세포 연결
12주 섭취했더니 기억력 개선
식물성분이라 장기복용도 안전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방치하면 혼자 외출하거나 약을 챙기고 집안일을 처리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를 개선해주는 건강기능성 원료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방치하면 혼자 외출하거나 약을 챙기고 집안일을 처리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를 개선해주는 건강기능성 원료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장·노년층이 흔히 겪는 기억력 저하는 대부분 단순한 노화로 여기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방치하면 개인의 삶과 가족의 일상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심각한 경고신호라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사람 이름이나 물건을 둔 장소, 약속 시간을 잊어버리는 정도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는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잃는 시발점이다. 장을 보러 나가 무엇을 사야 하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약 먹는 시간을 반복해서 잊어버리고, 가스레인지나 보일러를 끄는 것을 놓치게 되면 혼자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심각해지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계획하는 능력마저 약해져 결국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 유지가 불가능해진다.

경제적 판단 능력 저하와 금융 피해 위험 증가

금전 관리 및 판단 능력 약화는 기억력 저하가 가져오는 또 다른 치명적 위험이다. 복잡한 계약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금융 거래나 비용 계산이 점점 혼란스러워지며, 이를 통해 전화 금융 사기나 방문판매·보이스피싱 피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실제로 경미한 인지 저하를 겪는 고령층은 사기 피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의 재산을 보호하기 어려워져 경제적 독립성도 상실하게 된다.

정서적 붕괴와 가족 관계 파괴

기억력 저하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꾸 잊어버리는 자신에 대한 불안과 수치심이 커지면서 대화를 회피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점차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또한 가족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족 구성원들 간 갈등이 증가하고 돌봄 부담과 스트레스로 인해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기억력-인지력 유지… 삶의 존엄 지키기 필수 조건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방치하면 혼자 외출하거나 약을 챙기고 집안일을 처리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결국 상시 보호자 또는 요양시설의 도움이 필요해지며 독립적 삶은 종결된다. 따라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삶의 존엄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끊임없는 정신적 자극, 사회적 관계 유지 같은 기본 생활 습관은 뇌가 빠르게 퇴화하는 것을 막고 삶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다. 두뇌 기능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를 개선해주는 건강기능성 원료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포스파티딜세린, 뇌 신호 전달-뇌세포 생존에 중요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특히 뇌의 신경세포막 안쪽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의 신경세포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은 단순한 구성 성분이 아니다.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과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뇌의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화되고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증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내막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노화와 함께 자연 감소한다는 점에서 외부 보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2주 섭취로 기억력·인지력 강화

대두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감소하는 체내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노화로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시켜 준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단기 기억력, 언어 유창성, 시간·장소 인식 영역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 능력, 안면 인식 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항목 모두에서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보통 4∼12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잎 추출물, 기억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를 가지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기존에는 혈액순환 개선제로 많이 사용됐는데 최근에는 뇌 기능 장애 치료제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와 징코라이드, 빌로발리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항염, 미세혈관과 혈관 내피 보호, 뇌세포 간 시냅스 기능 지원 효과가 있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 활성 인자를 방해해 혈전 형성을 막고 혈관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준다. 빌로발리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안정시키고 신경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종합하면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신경 시냅스 생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은행잎 추출물, 치매환자 대상 인체시험 활발

실제로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333명, 혈관성 치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에서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을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두 가지 유형의 치매 모두에서 인지 기능 개선과 신경·정신적 증상이 개선됨이 확인됐다. 또한 53∼65세의 폐경기 이후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매일 120㎎씩 7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 기억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기억력 개선 효과는 22∼59세의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신경 시냅스 생성과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과 인지력을 향상시켜준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 시 두뇌 기능성 향상에 더욱 좋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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