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성격’ 오래산다…90세 이상 장수할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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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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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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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자가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사고방식이 수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낙관주의가 여성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최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1993~1998년 미국 여성 건강계획에 참가한 50~79세 폐경기 여성 15만 9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또 이들에게 별도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낙관 점수를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2019년 이들의 생존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4개 그룹 중 낙관 점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의 참가자들은 최하 점수 그룹보다 수명이 5.4% 더 길었다. 특히 낙관적인 그룹이 90세 이상 장수할 가능성은 약 10% 더 높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교육 수준과 경제적 지위,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 저자인 하야미 고가 연구원은 “낙관적인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조절해 염증 수준이 낮은 것과 같은 유리한 생물학적 특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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