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게임 광고 최적화로 프렌즈팝 매출 37% 상승 이끈 '팽글'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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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보고 추가 수익을 얻는 인 게임 광고 마케팅은 이제 캐주얼 장르의 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일정 시간 동안 광고를 보고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마케팅 툴이 장착 되면서 인 게임 광고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 게임 광고는 이용자들의 결제 부담을 덜어주고, 대신 높은 DAU(일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광고 노출 수익으로 매출을 보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더욱이 이전까지는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의 비중이 높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에 어울리는 수익 모델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게임의 경우 캐주얼은 물론, MMORPG, 수집형 RPG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에 인 게임 광고 모델을 적용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Pangle(출처=게임동아)
Pangle(출처=게임동아)

이에 해외에서는 구글 애드몹, 유니티 애즈, 애드콜로니 등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들이 대형 퍼블리셔 못지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하드코어 유저가 주를 이루는 MMORPG 장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인 게임 광고 플랫폼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이에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프랜즈팝의 성장을 이끈 광고 플랫폼 팽글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팽글은 2020년 국내 시장에 도입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서비스 이후 일 평균 3000만 명의 국내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MZ 세대의 문화 트렌드인 밈 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틱톡 포 비즈니스’와 연계하여 더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툴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지능형 광고 기술을 탑재하여 보상형 동영상 광고 외에도 전면 동영상 광고, 네이티브 광고, 참여형 광고 등으로 게임의 특성과 이용자의 흥미를 고려한 인 게임 광고를 제공하는 것도 팽글의 특징 중 하나다.

프렌즈팝 행운의 회전판(출처=게임동아)
프렌즈팝 행운의 회전판(출처=게임동아)

실제로 프렌즈팝의 팽글이 도입된 이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팽글은 프렌즈팝에 10~30초간 광고를 시청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닌 광고 시청 보상이 회전판으로 결정되어 일정 확률보다 더욱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행운의 회전판'을 도입하여 광고 시청 보상을 하나의 즐길 거리로 만들었다.

여기에 프렌즈팝 이용자가 게임의 보상, 이벤트 결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인게임 이메일 수신함에 수시로 드나드는 것을 분석하여 이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위치인 이메일 수신함에 기존보다 두 배의 보상을 주는 광고를 노출하는 등의 게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광고 노출로 좋은 효과를 거뒀다.

이에 프렌즈팝은 팽글 도입 이후 게임 설치 첫날 이용자의 잔존율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게임 매출은 약 37% 상승하는 긍정적인 상과를 기록했다. 이용자의 72.2%가 게임 내 결제를 하지 않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프렌즈팝 성과 지표(출처=게임동아)
프렌즈팝 성과 지표(출처=게임동아)

여기에 보상형 광고 결과물로 주어진 아이템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용자의 인 게임 결재 금액도 증가해 광고 도입 이전보다 일일 게임 이용자당 평균 수익이 38% 증가하는 등 게임의 코어층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비스 7년 차에 접어든 캐주얼 모바일게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인게임 광고를 통한 프렌즈팝의 수익화 전략은 게임 이용자와 게임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캐런 박 카카오게임즈 프로젝트매니저(PM)는 “플레이어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게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수익화 전략이 필요했다"며 "팽글의 특별하고 혁신적인 광고형식은 게임 수익화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들의 게임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완벽한 옵션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팽글 웹사이트(출처=게임동아)
팽글 웹사이트(출처=게임동아)

팽글 측은 이번 프렌즈팝 사례에서 보듯 자사의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대형 게임사는 물론, 인디 게임사와 1인 개발사까지 범위를 확대해 국내 개발자들이 광고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13개 시장에 달하는 팽글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개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새로운 시장 공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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