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공간서 집중치료… 감염 위험도 낮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주목, 우리 병원 최고!]이대서울병원 1인실 중환자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인실 중환자실을 도입한 이대서울병원. 간호사 맞은 편에 번호가 메겨진 1인실 중환자실들이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인실 중환자실을 도입한 이대서울병원. 간호사 맞은 편에 번호가 메겨진 1인실 중환자실들이 보이고 있다.
우리가 일반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최신 의료장비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최신 치료법, 또 환자 눈높이에 맞는 편의 시스템, 4차 산업혁명과 병원변화 등을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의료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병원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첫 번째 소개하는 병원은 이대서울병원 1인실 중환자실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1014병상)로 지난달 7일 개원했다. 국내에 1인실 중환자실은 이곳이 유일하다.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실은 전체 중환자 병실이 1인실, 총 80여 병상으로 돼 있으며 각 진료 파트에 따라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 응급중환자실 등으로 구분돼 있다. 기존 병원의 중환자실은 환자와 환자 사이를 커튼 등으로만 구분하다 보니 의료진이 해당 환자에게만 집중하기 힘들 뿐 아니라 감염 우려도 항상 있는 상황이다.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박진 교수는 “1인 중환자실은 즉각적으로 처치가 필요한 환자의 구분이 빠르고 독립된 공간에 의료진이 집중 투입돼 환자에게 필요한 처치를 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옆 침대의 기계 소리나 다른 환자의 대소변 냄새가 차단돼 환자가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2중, 3중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훨씬 낮다”고 덧붙였다.

또 이 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이 3인실이다. 기존 병원의 일반병실이 4∼6인실인 데 비해 일반병실을 3인실로 설계함으로써 한 병상당 면적을 넓혀 환자 밀집도를 해소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즉, 이대서울병원은 3인실, 2인실, 1인실, 특실(VIP실, VVIP실)로 구성돼 있다.

문병인 이화여대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중심 설계와 차별화된 병실 구조, 첨단 의료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헬스동아#건강#이대서울병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