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코리아]슈팅 액션게임 ‘MXM’으로 美-中 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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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선보일 PC·온라인 게임 신작 ‘마스터엑스마스터(MXM)’의 테스트를 28일까지 비공개로 진행한다. 모바일 일변도의 국내 게임 시장에서 다시 한번 PC 대작 게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XM은 두 명의 마스터를 선택해 다양한 플레이와 경기를 펼치는 슈팅 액션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마스터를 전환하는 ‘태그 시스템’이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3가지 게임 모드, 8가지 미니 게임이 있어 다양한 이용자 성향을 고려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MXM은 해외 지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 미국, 3분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개발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3월 9일 우리나라, 대만, 일본 동시 테스트에 이어 북미 유럽, 중국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인 바 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오프라인 대회도 진행하며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했다. 25일과 26일 커몬피씨플렉스 약수점에서 오프라인 대회 시그널 매치를 진행했다. 우승팀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MXM 올마스터 영구 이용권이 주어졌다. 2·3위를 차지한 팀에게도 상금이 주어졌다. 대회는 MXM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치를 통해 생방송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12개국에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동시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과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PC게임 강자인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하여 낸 성과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인 리니지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바일 환경에서 되살려냈다. 최근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성공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에서 가능했다. 과거 PC게임 주요 이용자층이 모바일로 넘어간 상황을 절묘하게 활용한 셈이다.

레드나이츠의 성공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이달 신규 모바일 타이틀 ‘파이널 블레이드’를 출시했다. 파이널 블레이드는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으로, 과거 PC게임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2차원(2D) 화풍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구글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3위까지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 시장 연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갖고 있던 IP들을 활용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나이츠의 성공과 넷마블의 레볼루션 로열티 수익이 IP의 모바일 시장 확장 가능성을 증명해낸 셈이다. 연내 모바일 다중접속롤플레잉(MMORPG) 게임 ‘리니지M’과 ‘블소 모바일’을 선보이고 ‘아이온 레기온즈’로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 목표인 PC온라인게임 ‘리니지 이터널’의 모바일 버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게임 IP의 확대는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새로운 환경에서 만나는 즐거움을 준다. 대중 호응을 기반으로 e스포츠 등 신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여준다. PC·온라인 대작 게임의 전통 강자인 엔씨소프트는 이제 오프라인 현실과 모바일 영역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게임#엔씨소프트#마스터엑스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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