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이재태 DGMIF 이사장 “신약개발은 장기적 관점-투자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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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은 매우 큰 가치와 수익을 낳지만 그만큼 장기적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 이사장(58·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은 24일 “단기적 성과에 조급하면 의료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재단의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과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지냈다. 의료와 산업을 연결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관심이 많았다. 1만 개의 종(鐘)을 모은 수집가로 유명하다.

“의료복합단지가 기본적인 체계를 갖춘 지가 이제 3년째입니다. 예산과 인력에 부족한 점이 적지 않지만 하나씩 개선할 것입니다. 이제 의료산업의 진정한 경쟁력을 위한 출발점에 선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그는 의료단지의 4대 핵심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을 중심으로 단지의 미래에 대해 정부 차원의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재단의 운영비를 50%가량 지원하는 수준입니다. 재단도 기술이전 사업과 공공의약품 수탁사업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재정 자립을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재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는 정부가 국책 사업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도록 지원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단의 인력은 현재 179명으로 정원(441명)의 41% 수준이다.

재단은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주체적인 연구개발은 할 수 없다. 이 이사장은 “이 때문에 재단의 자립이 어려운데도 재정자립을 요구하는 현실을 충분히 정부가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지역 중심인 재단의 명칭도 ‘한국의료산업진흥재단’으로 바꿔 위상을 높이면 투자 유치와 국제 공동연구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메디시티 대구#이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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