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비만치료제 세계 지출 약 43조원
전례 없는 대중적 관심과 수요 폭발 요인
단순 감량 넘어 동반질환따라 세분화될것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남성이 줄자를 이용해 허리둘레를 재고 있다. 2025.01.15 AP 뉴시스
현재 개발 중인 임상시험 단계의 비만 치료제는 157개에 달하고 이 중 43%가 먹는 경구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헬스케어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치료제에 대한 세계 지출액은 2024년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넘어섰고, 이는 2020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공급 부족에도 성장이 나타났으며 급증하는 수요가 제품 공급을 초과했다.
전례 없는 대중적 관심과 수요 폭발로 인해, 전통적인 제약산업의 론칭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게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의 모습이다.
이제 시장은 단순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는 단계’를 지나, 더 복잡하고 정교한 경쟁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임상 단계의 비만 치료제는 157개에 달한다. 6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작용기전이 포함됐다. 이 중 7개는 이미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주목할 점은 전체 파이프라인의 43%가 경구용 제제라는 점이다. 약물 투여 경로의 혁신이 활발하게 일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이 주사제 중심에서 편의성을 강조한 경구제 및 장기 지속형 제제로 다변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기업은 자사의 약물 전달 기술이 환자의 선호도 및 의료 시스템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과거의 비만 시장이 단순한 체중 감량에 집중했다면, 향후 시장은 환자가 보유한 동반 질환에 따라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를 들어,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노보 노디스크의 SELECT 임상처럼 지방간이나 심부전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임상 결과가 약물 선택과 시장 포지셔닝의 핵심 기준이 될 수 있다.
의료 시스템 및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도 필요하다. 성공적인 론칭의 가장 큰 병목현상은 의외로 ‘의료 시스템의 준비 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영국 같은 선진 시장에서도 의료진의 인식 부족과 인프라 미비가 보고되고 있다.
보고서는 “론칭 2년 전부터 의료진 대상 교육 및 시스템 준비에 착수해야 하며, 치료 지속성 데이터를 포함한 RWE를 모니터링해 전략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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