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개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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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 장마와 집중호우 등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의 위험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대응책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등 20개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6~2020년)’이 22일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이 체결된 이후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1차 대책(2011~2015년)에 이어 나온 이번 대책에 따라 정부는 2020년 한국형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과학적인 기후변화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2017년부터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정보를 1개월 단위 등 장기전망 형태로 제공하고, 2019년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기후·대기 예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기초자료(DB)를 구축해 관리 및 지원에 활용하고, 긴급 대응을 위한 응급의료센터를 2016년까지 41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생물종의 DB 구축 △가뭄에 견디는 농산물 품종 200개 개발 △적응산업 육성 로드맵 작성 등 내용도 포함됐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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