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첫 종합 1위…선수 6명 전원 금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6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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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순위 톱10에 3명 포함

우리나라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참가자 6명 전원이 금메달을 차지,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일부터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단이 전원 금메달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1988년 제29회 호주 시드니 대회부터 25차례나 참가한 우리나라가 종합 1위 성적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06년과 2007년의 3위였고 지난해는 13위에 그쳤다.

북한은 지난해 7위로 한국보다 성적이 좋았으나 올해는 터기와 함께 12위로 처졌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동률(서울과학고 1학년), 김동효(서울과학고 3학년), 문한울(세종과학고 2학년), 박성진(서울과학고 2학년), 박태환(서울과학고 3학년), 장재원(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다.

전 세계 100개국 548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금메달 합격선이 최근 들어 가장 낮았을 정도로 문제가 어려웠다.

우리나라는 종합 점수 209점으로 중국 195점, 미국 194점, 러시아 177점 등 수학 강국들을 큰 차이로 제쳤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특히 김동률 학생은 총 42점 만점에 40점으로 전체 개인 순위 2위에 올랐고, 장재원 학생은 4위, 문한울 학생은 9위로 개인순위 10위 안에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성진 학생은 15위, 김동효 학생은 24위, 박태환 학생은 27위를 기록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 영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고 세계 수학자와 수학 영재들의 친선과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1959년부터 개최됐다.

대회는 여름방학 기간에 약 열흘간 개최한다. 국가별로 6명씩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이 출전한다.

문제는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에서 총 6문항이 출제된다. 하루 4시간 30분에 3문제씩 이틀간 주어지며 문제당 7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국가순위는 대표학생 6명의 점수를 합산해 정한다. 금메달은 전체 응시자 가운데 상위 12분의 1 학생에게만 주어진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1위, 영광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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