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성형 예방, 전문의 및 정품 확인 필수


불법성형시술로 인해 얼굴이 망가진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불법성형시술로 인해 얼굴이 망가지고 이뇨제 과다 복용으로 치아가 모두 빠진 일명 ‘얼굴은폐녀’, 양혜란씨가 출연했다.

양씨는 그간 얼굴에 공업용 콜라겐을 수십 차례 주입함으로써 피부 조직에 변성이 와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먹기 시작한 이뇨제 때문에 치아가 모두 빠져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해 현재 영양불균형 상태이다.

양씨의 사례는 비단 개인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불법성형시술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일명 쁘띠성형이라 불리는 보톡스와 필러 시술인데, 절개가 아닌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다고 여겨지기 쉽다. 이에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아닌 미용실이나 찜질방 등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수요가 있으니 당연히 불법시술업체들도 사라지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게이트성형외과 전문의 이승국 원장은 “불법시술의 경우 양초의 재료인 파라핀과 공업용 실리콘 오일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재료들로 시술하면 해당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고름이 나오고 심할 경우 피부가 괴사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이런 불법성형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반드시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시술 받아야 한다. 간혹 낮은 가격으로 인해 미용실이나 찜질방 같은 곳에서 시술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의가 아닌 사람에게 시술 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둘째, 제품이 FDA의 승인을 받은 정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는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만일 정품 확인을 거부하는 병원이라면 시술을 받지 말아야 한다.

셋째, 시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이 원장은 “보톡스는 독소를 사용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로 시술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체와 의약품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 방법, 사용량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지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전문의가 아니라면 알기 힘든 점이기 때문에 만일 이에 대한 답변이 미흡하다면 불법시술을 하는 곳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한다.

보톡스나 필러가 절개를 하지 않는 시술이라 하여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꼼꼼하게 알아본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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