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계속 붓고, 고름까지 나와 치과를 찾았다.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과 치조골의 염증으로 인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한 것. 치조골의 손상이 심한 조 씨는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임플란트 주위염 조기 발견 중요
제2의 치아라고 불릴 만큼 편하고 자연스러운 임플란트지만,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임플란트 시술을 한 10명 중 3명이 풍치에 걸릴 정도로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일은 흔하다. 처음에는 가벼운 치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점점 임플란트 주변 뼈와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 주변에 고름이 차고 뼈가 녹아내리는 주위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잇몸과 뼈가 잘 결합하지 않아 생기기도 하고, 임플란트 시술 후 흡연이나 음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이를 가는 습관이나 자가 잇몸관리를 잘 못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임플란트 역시도 자연치아처럼 평소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페리오플란트치과 이수본점 현영근 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사용한지 5년 이상 된 개체의 27.8% 정도에서 나타날 정도로 잦은 질환”이라면서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를 제거하거나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임플란트 주위염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것. 자연치아에는 신경조직이 있지만 임플란트에는 혈관과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채로 골조직의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확률이 높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초기 단계에는 약간의 골조직 손상이 있는 상태로 주변 치태를 제거하고 간단한 잇몸치료로도 회복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치과를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중증 단계에 이르면 골 파괴 양상에 따라 임플란트 표면을 성형하거나 골이식을 하게 되며,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하는 경우까지 하게 될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현영근 원장은 “임플란트 주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식립초기 6개월에 한 번, 식립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꼭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주위염 속도 늦춘 신기술 ‘관심’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률이 높아지자 최근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행속도를 현저하게 늦추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수임플란트 ‘페리오플란트’는 임플란트 중간층을 특수 밴딩처리해(P-밴드), 염증이 임플란트를 타고 잇몸뼈로 번져가는 속도를 늦춰준다.
잇몸뼈와의 빠른 결합을 위해 나사표면이 거칠게 다듬어진 임플란트는 이 거친 표면 때문에 세균감염이 더욱 빨리 진행되는 단점이 있어온 것.
새로 개발돼 사용화되고 있는 ‘페리오플란트’는 잇몸뼈와 결합하는 임플란트 뿌리 나사 중 염증을 더 이상 진행시켜선 안되는 중요한 위치 한 개 층의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해, 치조골에 염증이 생겼을 때 기존의 임플란트 보다 염증 진행 속도를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
‘페리오플란트’를 최초 개발한 현영근 원장은 “차별화한 표면 디자인으로 그 어떤 임플란트보다 풍치와 잇몸 염증 등 치주질환에 강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60여 종의 임플란트 가운데 염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유일한 임플란트가 바로 페리오플란트”라고 강조했다.
페리오플란트는 현영근 원장이 치과의사로는 처음으로 외국특허를 획득하며 가치를 인정받은 제품으로, 임플란트 시술로 인한 환자의 고민을 해결하며 각광받고 있다. 특히 2000년 국내특허와 2001년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특허를 따낸데 이어, 2007년에는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2차 특허까지 받으며 기술력을 더욱 인정받고 있다.
현 원장은 “페리오플란트의 사용기한은 약 30년 가량 된다”면서 “페리오플란트 개발로 환자들은 더 오랜기간 염증에 대한 걱정 없이 임플란트를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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