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Click! 의학용어]아만타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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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타딘(amantadine)은 퇴행성 신경질환인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능력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자주 쓴다. 그런데 아만타딘을 오래 복용하면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위원량 교수 연구팀은 아만타딘을 복용한 환자 169명과 정상인 169명의 눈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만타딘을 고농도로 오랫동안 복용한 사람은 각막 내피세포의 수가 감소했다. 각막 내피세포는 조직 내에 수분을 줄여서 각막이 붓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각막내피 세포의 수가 너무 적어지면 각막이 붓고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진다.

대다수 환자는 아만타딘을 그만 먹으면 증상이 사라졌다. 그러나 몇몇 경우는 약을 끊어도 각막이상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위 교수는 “환자가 시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호소하면 보호자는 바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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