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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2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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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슈퍼디자이너 3명 선정… 임원 대우
디자인 경영이 강조되면서 요즘 전자업계는 ‘디자이너 전성시대’다.
LG전자는 디자인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 인재 3명을 ‘슈퍼디자이너’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영광의 주인공은 트롬 세탁기를 디자인한 성재석(41) 책임연구원, 휴대전화 메뉴 부분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너스폰’을 디자인한 김영호(43) 책임연구원, 샴페인 잔의 곡선을 홈시어터 디자인에 적용한 배세환(41) 책임연구원이다.
슈퍼디자이너는 최고의 디자이너라는 명예뿐만 아니라 임원 수준의 연봉과 각종 혜택을 받는다. 또 LG전자 제품의 디자인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LG전자의 슈퍼디자이너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혁신적 상품디자인을 개발해 온 글로벌 인재를 의미한다. 500여 명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디자인 성과, 개인 역량 및 다면평가, 심층면접 등을 거쳐 선정하는데, 슈퍼디자이너는 이번에 선정된 3명을 포함해 총 5명에 불과하다.
한편 LG전자는 내년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들어설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 안에 최첨단 디자인경영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우수 디자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디자이너들의 창의적 역량 발휘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16일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에서는 정국현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전무)이 디자인 인력으로는 처음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8년째 삼성전자 휴대전화 디자인을 맡아 온 황창환 수석디자이너도 상무가 됐다.
정 부사장이 조만간 있을 보직 인사에서 디자이너 출신 첫 디자인경영센터장이 될 것인지에 전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