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육사이트 '인기몰이'…이루넷-코스닥등록 예정

  • 입력 2000년 4월 6일 20시 40분


교육관련 인터넷 업체들이 잇따라 설립돼 코스닥 시장 등록을 추진하는 등 교육 인터넷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학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이 최근 오프라인의 사설학원을 온라인과 연결시키기 위해 설립한 ‘이루넷’.

지난달 29일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달말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공모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 5월중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8000원(액면가 500원)이지만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고려한 본질가치 대비 2배 수준으로 다른 코스닥기업에 비해 할증률이 낮다.

▽최고의 브랜드 파워〓‘종로학원’이라는 브랜드파워를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루넷은 중소형 초중등학생 학원을 위한 에드네트 사업으로 지난해말 현재 1227개 학원과 18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중고생 전문학원을 위한 종로엠스쿨에는 104개 학원(회원수 3만명)이 가맹돼있어 인터넷교육을 위한 네트워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탄한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적관리 시스템 등을 보급해 인터넷분야의 중요한 수익모델인 B2B 체제를 정착시켰다.

▽차별화된 서비스〓약 30조원으로 추정되는 사교육시장에서 지역학원을 네크워크로 묶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다른 업체가 따라하기 힘든 영역.

이와관련 코스닥등록 기업으로 초등학교에 컴퓨터를 설치해준뒤 방과후 학생들에게 컴퓨터관련 각종 교육을 시키고 있는 코네스도 코스닥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기업. 실제 코네스는 전국 350개 학교에 컴퓨터실을 설치해주고 회원으로 등록된 7만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네트워크가 형성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쉬운 점.

한편 거래소상장 기업인 웅진출판은 얼마전 웅진닷컴으로 상호를 바꾸며 인터넷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예전부터 유아용학습지를 만들온 강점을 바탕으로 초중고등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야심.

이루넷은 오는 6월부터 가맹학원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교육 포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고속통신 및 IMT-2000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예정.대우증권 송수용 애널리스트는 “이루넷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인터넷교육분야의 최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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