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장이라면?』…「서울경영」 PC게임 나온다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55분


‘당신이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을 어떤 도시로 만들겠습니까.’

게임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 서울시를 이끌어가는 컴퓨터게임이 이르면 연말께 선보인다. 서울시는 한겨레정보통신과 손잡고 신세대층과 외국인에게 서울을 홍보하기 위해 PC게임 ‘버추얼 서울’을 개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서울시장으로서 교통 주택 환경 문화 재정 취업 등 각종 현안을 헤쳐가며 서울을 첨단 복지도시로 건설해 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도시건설경영 시뮬레이션’이다. 한글과 영문판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이머는 이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서울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시정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 서울시 캐릭터인 ‘왕범이’(호랑이)가 보좌관으로 등장해 여론 동향과 뉴스 등을 보고한다. 서울시와 똑같은 지도를 통해 서울의 발전상과 문제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서울시장이 겪을 수 있는 생생한 현실감을 게임에 불어넣겠다는 게 서울시측의 얘기.

서울시는 이 게임의 시험판을 12월말 발표하고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 2월경에 나오는 정식 게임은 국내외에 싼값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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