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한국서 서비스 어려운 이유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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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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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 열풍이 뜨겁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와 미국 게임업체 ‘나이언틱랩스’가 협력 개발한 포켓몬go는 스마트폰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실제로 찾아가 화면을 통해 동물형 캐릭터 포켓몬를 포획·수집 하는 신종 게임이다.

게임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포켓몬go 게임은 출시 되자 마자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뒤 지난해 분사된 회사다.

우리 정부는 휴전 국가라는 특성이 있는 상황에서 국가 보안 시설 및 군사 시설을 노출하게 되므로 국내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많은 게임 팬들이 규제를 풀어달라고 원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포켓몬 고가 정교한 지도 데이터가 요구되는 게임이 아니라 위치를 잡아주는 GPS 기능으로도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구글의 지도 반출 요구를 이 게임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구글은 지난달 1일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 지도데이터 반출을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해있다"며 "국가 안보와 지명 문제 등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속초 지역에서는 포켓몬go가 작동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속초에 포켓몬을 잡으러 가는 게임 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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