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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설 모즈타바 父 장례식 참석할까…불참시 자질론 부각될 듯
뉴시스(신문)
입력
2026-07-03 10:21
2026년 7월 3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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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참석하면 첫 공개 행보…정통성 확립에 도움 돼
불참시 건강상태 의구심 증폭…역량에 대한 회의론 심화
샤리프 총리 등 中·파키스탄·印 고위급 인사 장례식 참석
이란에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그의 아들이자 현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례식은 오는 4~9일 이란과 이라크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일에는 이란 테헤란에서 외국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 행사가 열리며, 4일부터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37년간 이란 신정 체제의 정점에 군림해 온 절대 권력자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8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모즈타바는 당시 공격으로 어머니와 아내를 잃었고, 자신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줄곧 은신해 왔으며, 서명 성명을 통해서만 지지자들과 소통해 왔을 뿐, 얼굴을 드러내거나 목소리를 내지는 않았다.
이란 당국은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며 그가 회복됐음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다고 CNN은 전했다.
모즈타바가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는 부상설 이후 첫 공개 행보로서 국내에서 정통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례식에 불참할 경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구심은 물론 누가 이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지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모즈타바는 지난 1일 열린 부인의 비공개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란 지도부는 이스라엘이 장례식 기간 기습 공격을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모즈타바가 “사형 대상”이라고 언급하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자국 지도부를 겨냥한 어떤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당국은 모즈타바가 장례식에 불참하면 그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조치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장례식 본부 사무국장인 알리 아크바르 푸르잠시디안은 모즈타바의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해 “이 문제는 우리 소관이 아니며, 결정권은 전적으로 최고 지도자 사무실에 있다”고 답변을 피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외국 인사 중에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
파키스탄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참석한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샤리프 총리가 하메네이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자국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 외무부에 따르면 슈리 파비트라 외무부 차관과 사이드 아타 하스나인 비하르 주지사가 장례식에 참석한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정부 수반, 의회 의장, 외무장관, 정부 특사, 기타 정치인 및 수많은 민간 대표단을 포함해 약 100개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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