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47 소총 들고 UAE 겨눈 이란 앵커…“전국민 무장 훈련” 선전

  • 뉴시스(신문)

혁명수비대 장교 출연해 AK-47 조작·사격법 설명
여성 앵커도 소총 들고 출연…“조국 위해 목숨 바칠 것”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앵커에게 소총 사용법과 사격 요령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오포그 캡처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앵커에게 소총 사용법과 사격 요령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오포그 캡처
이란 국영방송이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연일 사격 교육을 진행하고 앵커가 직접 소총을 겨누는 장면까지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Ofogh)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교를 출연시켜 AK-47 계열 소총 사용법과 사격 요령 등을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혁명수비대 장교가 호세인 호세이니 뉴스 앵커에게 총기분해·조립과 탄창 장전, 조준 및 격발, 약실 확인 등을 설명하며 실습 형식의 교육을 진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영방송을 통해 사실상 전 국민 대상 무장 교육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호세이니 앵커는 방송 도중 스튜디오 화면에 등장한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향해 “저것을 겨냥하겠다”고 말한 뒤 소총을 발사하는 시늉을 보이기도 했다.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 호세인 호세이니 뉴스 앵커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총구를 겨냥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오포그 캡처
이란 국영방송 채널 오포그 호세인 호세이니 뉴스 앵커가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총구를 겨냥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오포그 캡처
최근 이란과 UAE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당 장면이 연출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UAE는 지난 두 달간 이스라엘 다음으로 이란의 공격이 집중됐던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UAE도 보복에 나서 지난달 8일 페르시아만 라반섬의 이란 정유시설을 비밀 공습한 것으로 전해져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격화됐다.

또 지난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기간 중 UAE를 비공개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결탁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다른 국영방송인 채널3 TV에선 사하르 엠라니 이란 국영방송 여성 앵커가 생방송에 소총을 든 채 출연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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