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편없는 스프링스틴 공연 보이콧하라”…노킹스 시위 가수에 뒤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일 22시 13분


Bruce Springsteen performs during the “No Kings” march in St. Paul, Minn., on Saturday, March 28, 2026. (Ellen Schmidt/MinnPost via AP)
Bruce Springsteen performs during the “No Kings” march in St. Paul, Minn., on Saturday, March 28, 2026. (Ellen Schmidt/MinnPost via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을 줄곧 비판해 온 진보 포크 록 거장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76)을 겨냥해 “그의 비싸고 형편없는 콘서트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형편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형편없는 성형외과 의사의 시술로 심하게 망가진 자두처럼 생겼다”며 “그는 오랫동안 ‘트럼프 혐오 증후군(TDS)’이라는 끔찍한 불치병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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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일반 투표는 물론이고 7개 경합주 전체와 미국 전역 카운티의 86%에서 승리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증오를 퍼붓는 완전한 패배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졸린 조 바이든과 민주당 정권 시절 우리나라는 망했지만, 지금 우리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됐다”며 “마가(MAGA·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층)는 그의 비싸고 형편없는 콘서트를 보이콧해야 한다. 힘들게 번 돈을 아끼라”고 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록 뮤지션 스프링스틴은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의 ‘노킹스’ 시위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폭력에 저항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신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를 불렀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 1월 ICE의 총격으로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시민 2명이 사망한 곳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트럼프 왕’으로, 미니애폴리스에 파견된 이민 당국 요원들을 ‘트럼프의 사병’ ‘연방정부의 깡패들’로 비유했다. 노래 후반부에는 ‘ICE OUT’이라는 시위 구호를 삽입하기도 했다.

스프링스틴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강화된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항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앞서 뉴저지 공연에서도 희생자 르네 굿을 위해 자신의 대표곡 ‘더 프로미스드 랜드(The Promised Land)’를 헌정하며, 현 정부의 강압적인 법 집행이 미국의 민주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도널드 트럼프#노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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