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둘기 뇌에 칩 심어 원격 조종…우크라 戰 투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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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신경기술 업체,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 개발

네이리 그룹 홈페이지의 비둘기 드론 이미지. 2026.02.05
네이리 그룹 홈페이지의 비둘기 드론 이미지. 2026.02.05
러시아가 살아있는 비둘기의 뇌에 칩을 심어 드론(무인기)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생 신경기술 업체 ‘네이리 그룹’(Neiry Group)이 전쟁이나 감시에 사용할 수 있는 ‘사이보그’ 비둘기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

‘PJN-1’이라는 명칭의 해당 프로젝트는 비둘기의 두개골에 작은 전극을 삽입한 뒤 머리의 자극기와 연결해 원격으로 움직임을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비둘기의 등에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비행 제어 장치를, 가슴에는 카메라를 장착한다.

네이리 그룹은 비둘기 드론이 하루 480km 이상 이동이 가능하며, 기존의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파노프 네이리 그룹 최고경영자(CEO) “현재는 비둘기를 이용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싣거나 위장이 가능한 다른 조류에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는 비둘기 드론을 산업 현장 점검과 수색·구조 활동 등 민간 용도로 홍보하고 있지만 군사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네이리 그룹은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과 연계된 곳들로부터 10억 루블(약 191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훈련된 돌고래를 해군기지 수중 방어에 활용하거나, 말에 단말기를 장착해 전선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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