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미군에 전격 체포된 가운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미국에 “마두로 대통령이 생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 TV(VTV)와의 통화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의 소재가 불분명하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저는 알 수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대통령 부부의 생존 여부를 즉각적으로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어권 매체 엘에스파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헌법상 마두로 대통령의 유고 시 대통령직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승계한다.
다만 이는 미지의 영역이며, 누가 최종적으로 정권을 잡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논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마두로를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선에 출마했지만 마두로 정권의 부정선거 여파로 해외에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가 적법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야권은 우루티아가 84%를 득표했다고 발표했지만 마두로 정권은 마두로 대통령이 52%, 우루티아가 43%를 득표했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뒤집었다.
이 외 또 다른 야권 지도자이며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또한 차기 지도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국가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미국에 결사항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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