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자동차 및 차부품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5년 11월 1일부터 다른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형 및 대형 트럭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며 10월부터 부과하겠다고 했었는데, 실제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무역합의에 따라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춘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도 중형 및 대형 트럭에 대해서는 15%가 아닌 25%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이 높다. 백악관 관계자는 처음 트럭 관세 부과 방침이 발표됐을 때 “트럭은 승용차가 아니다”며 별도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미국 트럭 시장은 미국산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과 유럽도 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무역협상에서 승용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으나, 트럭도 이 같은 조치를 받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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