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당국 “인체 무해한 자연현상” 진화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갈무리
이스라엘 동북부에 있는 갈릴리 호수가 붉게 물들어 주민들의 우려가 나왔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갈릴리 호수가 붉게 물든 데 대해 관계 당국은 “수영을 해도 안전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갈릴리 호수에서 붉은 물을 목격한 방문객들이 “불길한 징조”라며 불안감을 나타내자 관계 당국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목격자들은 갈릴리 호수가 붉게 물들자 구약성경 출애굽기의 재앙을 떠올렸다.
출애굽기에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일강의 물을 지팡이로 치리니 그것이 피로 변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불안이 확산하자 관계 당국은 붉게 물든 갈릴리 호수에 대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이 현상에 대해 “강한 햇빛 아래 특정한 해조류가 색소를 축적하며 색이 붉게 변한 것”이라며 ‘보트리오코쿠스 브라우니’(Botryococcus braunii)라는 조류 때문이라고 했다.
관계 당국은 갈릴리 호수의 수질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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