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2일 G20 화상 정상회의 참석…오랜만에 서방 정상 만날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0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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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최, G20 정상·9개 주빈국·11개 국제기구 수장 참석
푸틴, 지난 9월 뉴델리·지난해 11월 발리 회의 연속 불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는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 대통령은 다음 주 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가 주최하는 해당 회의는 오는 22일 열린다.

그는 “이는 서방 정상이 참가하는 행사에 몇 달 만에 참석하는 첫 행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해당 행사에는 G20 모든 국가 정상을 비롯해, 9개 주빈국과 11개 국제기구 수장이 초청됐다. 인도는 오는 30일까지 G20 의장국을 맡는다. G20 의장국 지위는 다음해 브라질로 넘어가고 2025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양된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아동 추방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같은 회의에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는 화상으로 참석했지만 실제로 회의장을 찾지는 않았다. 회의장에는 모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리인으로 나섰다.

ICC를 만든 로마 규정에 서명하고 비준한 국가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 땅에 발을 디디면 그를 체포할 의무를 지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로마 규정에 속한 국가에는 방문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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