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여는 북한…평양-베이징 하늘길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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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1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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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서우두공항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오전 10시50분 고려항공 JS151편이 베이징에 도착 예정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 홈페이지 갈무리. 21일 오전 10시50분 고려항공 JS151편이 베이징에 도착 예정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폐쇄했던 국경 재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21일 베이징 서우두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JS151편이 이날 오전 10시50분(현지시각)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여객기의 복편으로 추정되는 JS152편은 오후 2시5분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한다.

공항 홈페이지에는 “시간표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 탑승시 앞서 개별 항공사에 검색하길 바란다”고 언급되어 있다.

코로나19 이전 고려항공은 평양~베이징을 오가는 JS151과 JS152는 정기편을 운행해왔다. 다만 중국 씨트립 등 주요 항공권 검색 홈페이지에서는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 검색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노선을 재개하는 동향이 포착된 바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인테르팍스 통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5일과 28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의 운항이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다가 2020년 1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작년 5월 고려항공 소속 수송기 3대가 중국 선양 타오셴 공항에서 코로나19 방역 물자를 실어나르는 등 일시적 화물 운송이 이뤄진 적은 있다.

지난 6월엔 홈페이지에 화물(cargo) 취급 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운항 재개를 암시하는 듯한 동향을 보였으나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국경 개방을 확대하는 듯한 동향을 보이면서 이번엔 항공기 운항도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6일에는 북한과 중국을 잇는 조중(북중)우의교로 북한 태권도 선수단 60~70여명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며 코로나19 이래 처음 대규모 인적 왕래가 이뤄졌다. 또 곧 해외에 거주하던 북한인, 외교관들이 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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