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폭우로 11명 사망…시진핑 “관련 부서 예보 등 강화해야”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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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10명 이상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홍수 방지 조치를 시행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화통신 1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홍수 예방 및 구호 작업과 관련한 중요 지시를 통해 “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화베이 등에서 극단적 폭우가 내려 홍수 및 재난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베이징 등지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모든 지역의 실종자와 고립된 사람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는 데 취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재민들을 적절하게 지원하고 교통, 통신, 전기 등 폭우로 손상된 인프라 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해 생활 질서를 조속하게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7말8초’는 홍수 예방의 중요한 시기로 각 지역의 관련 부서는 책임감을 갖고 모니터링, 예보 및 조기 경보를 강화해야 하며 당직순찰을 확대해 각종 홍수 방지 조치를 시행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 등 전반적인 사회 안정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재난당국에 2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베이징시 전역의 평균 강우량은 257.9mm, 도심 지역 평균 강우량은 235.1mm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베이징 펀터우고우구와 팡산구의 평균 강우량은 470.2mm와 414.6mm에 달했다.

펑타이의 쳰링산에서는 31일 오전 10시부터 한시간동안 무려 111.8mm의 비가 내렸고, 2곳의 기상 관측소의 강우량은 700mm를 넘어섰다.

당국은 이번 폭우로 베이징에서 1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구조 작업 과정에서 순직했고, 실종자 중 4명은 긴급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베이징 13개구에서 발생한 수재민은 4만4673명으로 집계됐으며, 폭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현재 집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 팡산구에서만 6만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함을 겪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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