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9일 “우리 긴급구호대가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하고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선 다른 사망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 재난 발생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심의를 거쳐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활동을 한다.
이번에 파견된 구호대는 외교부 1명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119구조대원 등 소방청 62명, 그리고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 중심의 국방부 소속 인력 49명 등 118명으로, 튀르키예 인접 국가들의 파견 규모인 60~80명보다 많다.
KDRT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선정하고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5시부터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