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국장 “시진핑의 대만 향한 야망, 모두에게 불행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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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3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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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에 대한 야망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열린 외교정책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심각한 야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의 분쟁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불행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번스 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6개월이 우크라이나에게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군의 열악한 성과에 대해 놀랐고, 불안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중국 간 우정에 완전히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번스 국장은 주러시아 대사와 미 국무부 부장관 등을 역임해 러시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 개시 직전 우크라이나 측에 전쟁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안토노우 공항 점령을 추진할 것이라고 정확히 맞추기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미국, 영국, 독일 등으로부터 주력 전차를 지원받은 뒤 곧 이어질 러시아의 춘계공세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징집한 32만 명 중 절반만 전선에 배치한 상태인데, 나머지 16만 명이 신병 훈련을 마친 뒤 올 봄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번스 국장은 지난달 중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군의 춘계공세에 대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번스 국장은 중동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란 여성들의 용기로 인해 이란 정부가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더 큰 폭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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