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강력한 성장기반 위해 물가상승 넘는 임금인상 실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4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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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일 강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물가상승률을 넘는 임금 인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연두 기자회견에서 또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히로시마(廣島) 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적 과제에 대응하는데 지도력(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 등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정면으로 우직하게 도전해 왔다고 말한 뒤 “올해에도 그런 도전을 계속할 것이며, 일본 경제의 오랜 과제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선순환의 기반을 가동해 다른 차원의 저출산 대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는 이어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임금을 인상하겠다“며 경제계에 대해 물가상승률을 초과하는 임금 인상이 이뤄지도록 협력을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정부도 공적 부문 근로자들에게 동일한 임금 인상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차세대 전략산업에서 탄탄한 관·민 연계를 구축, 국내 투자를 대담하게 추진하겠다고 기시다 총리는 밝힌 후 ”사회 과제 해결과 사회 변혁 촉진을 이루고, 이를 위한 도전을 방해하는 규제는 단호하게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대책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발족하는 아동가정청에서 6월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장래의 어린이 예산을 2배로 늘리기 위한 큰 틀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시다 총리는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이른바 제8파를 극복, 올해 안에 평시의 일본을 회복하겠다“면서 감염증 대책의 사령탑이 될 ‘내각 감염증 위기관리총괄청’ 설치를 위한 법안을 정기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위기관리총괄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일본판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급증에 대해서는 현재의 임시적인 검역 조치를 8일부터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4월 치를 통일지방선거에 대해 “일본 민주주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거로 여당으로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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