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과는 관계없어”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프런트’가 자체 폐업을 결정했다. 2020년 2월 영업 개시 후 2년 9개월 만이다. 구체적인 폐업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올 초 시작된 가상화폐 급락과 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트프런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빠르게 발전하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문을 닫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코인 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한 FTX 파산보호 신청과는 관련이 없다며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와 자체 발행 코인 ‘링크’ 경제 성장을 위한 조치”고 덧붙였다.
비트프런트는 폐업 공지 하루 뒤인 지난달 29일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이달 30일부터 가상화폐와 미국 달러 거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고객들에게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인출하라고 당부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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