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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흉기에 찔려 생매장 된 美한인여성, 스마트워치 덕 살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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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2 23:35
2022년 10월 22일 23시 35분
입력
2022-10-22 20:23
2022년 10월 22일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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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뒤 산 채로 땅에 묻힌 40대 여성이 애플워치와 코를 이용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안모씨(53)는 지난 17일 1급 살인 미수, 납치, 1급 폭행 등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워싱턴주 레이시에서 별거 중인 안씨 부부는 이혼과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안씨는 아내 안모씨(42)를 침실에서 덮쳐 폭행한 뒤 아내의 손과 발목 등을 테이프로 결박했다.
또 아내의 눈을 테이프로 가린 상태로 차에 태워 집에서 멀지 않은 숲으로 데리고 갔다. 이윽고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른 뒤 아내를 땅에 묻고 그 위로 무거운 나무를 올리는 등 생매장하고 현장을 떠났다.
아내는 흙 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 코를 꿈틀거렸고, 눈에 붙은 테이프를 떼기 위해 얼굴을 열심히 움직였다. 그 결과 매장된 지 몇 시간 만에 눈에 붙은 테이프가 떨어졌다.
이후 멀리서 보이는 차량 불빛을 보고 30분 동안 달린 끝에 다음 날 새벽 1시에 어느 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창고 뒤에 숨어있던 아내는 주민에 의해 발견됐고, 주민은 곧바로 911에 전화했다.
(NBC 뉴스 갈무리)
출동한 경찰은 그가 실종된 여성임을 확인했다. 앞서 남편에 의해 차고로 끌려가던 아내는 남편이 망치로 애플 워치를 부수기 전 딸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내놨던 것.
또 입이 테이프로 막혀 있던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해 비명만 지르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위급 상황임을 알아채고 구조 신호가 들어온 안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집은 소동의 흔적만 남은 채 비워져 있었다.
현장에 있던 아내 안씨의 친구는 출동한 경찰에 “별거 중인 남편 안씨는 아내에게 ‘난 혼자 죽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내는 경찰을 보자마자 “남편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남편은 여전히 숲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절규했다. 경찰 발견 당시 아내는 머리카락과 옷이 흙으로 뒤덮여 있었고 온몸에는 멍이 든 상태였다. 또 목과 발목 등은 테이프로 감싸져 있었다.
인근 승용차에 있던 남편 안씨는 경찰 수사 끝에 붙잡혔고, 아내는 타박상과 부상 등을 치료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내 측은 법정에서 “남편을 감옥에 가둬달라. 제발 보석 없이 가둬달라. 난 정말 내 목숨이 두렵다. 남편이 너무 두렵고, 감옥에서 나오면 나를 다시 죽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남편 안씨는 현재 보석금 없이 구금된 상태이며, 아직 정식 기소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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