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속 놀이 모방한 항의 시위. 동물권 단체 ‘디렉트 액션 에브리웨어’ 트위터
동물 권리 보호 활동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유명 햄버거 체인 매장 앞에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놀이를 모방한 시위를 벌였다.
1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이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소를 도축하는 육류가공시설로부터 소고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펼쳤다.
활동가들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놀이 중 하나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참가자들이 사살되는 장면을 연출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녹색 운동복에 하얀색 소머리 탈을 쓰거나 분홍색 복장에 모형 총을 든 채 매장 앞 거리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드라마 속에 나오는 거대 인형인 ‘영희’도 시위에 등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장식 축산 농장 운영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의 주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시위를 계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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