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도 미소년은 안돼”…中, 게임업체 잇단 철퇴

뉴스1 입력 2021-09-09 23:08수정 2021-09-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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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당국이 거대 게임업체들을 상대로 여성성을 띠는 게임 캐릭터까지 통제하고 나섰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8일밤 텐센트와 넷이즈 등 자국 내 대형 게임업체들을 소환해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운데 여성적인 외양을 가진 남성 등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업체들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미 중국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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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에서 중국의 남성성에 대해 연구하는 겅송 교수는 “여성적인 외양의 남성이 신체적으로 약하고 감정적으로 취약하다는 사회 인식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분석했다.

랭커스터 대학에서 중국학을 가르치는 데릭 허드 교수는 AFP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지도자들은 과도한 게임이 젊은 남성들의 성격을 유하게 만든다고 믿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지난 2일 방송·연예계 관련 통지문을 내고 “기형적인 미적 기준을 결연히 근절한다”며 ‘냥파오’(외양과 행동이 여성스러운 남성) 배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문화 속 전형적인 남성상에 부합하지 않거나 화장을 하는 등 자신을 꾸미는 아이돌 가수 등이 규제 대상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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