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극우정당, 청년층 공략 나선다…‘26세’ 부대표 발탁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1-07-05 16:55수정 2021-07-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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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당 바르델라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정당 최초의 집권을 노리는 국민연합(RN)이 4일 당 총회에서 26세 청년 조르당 바르델라를 부대표로 발탁했다고 르몽드 등이 전했다. 마린 르펜 대표(53)의 극단주의 이미지를 상쇄하고 청년층 지지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6) 등 유럽 각국에서 30대 국가수반이 속속 집권한 가운데 주요 극우정당마저 ‘젊은 정치’를 통해 변신을 꾀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탈리아계인 바르델라는 1995년 파리 인근 드랑시에서 태어났다. 17세였던 2012년 국민연합의 전신인 국민전선에 가입했고 소르본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르펜 대표를 보좌하며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탈리아 극우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전 부총리와도 친분이 두텁다.

이미 르펜 대표가 사실상 내년 대선 유세에 돌입한 터라 바르델라가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합은 지난달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내년 대선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르펜 대표 또한 4일 ‘국민연합이 정체성을 잃었다’는 당내 일각의 비판에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기존의 강경한 반난민 정책 등을 완화하고 우파, 중도층 유권자를 공략할 뜻을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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