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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갑자기 멈춘 美롤러코스터…승객 2시간만에 구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17 14:22
2021년 5월 17일 14시 22분
입력
2021-05-17 11:34
2021년 5월 17일 11시 34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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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피닉스 소방서
미국에서 승객 22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전원은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애리조나의 한 놀이공원에서 ‘사막 폭풍’이라는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갑자기 정지했다. 이 롤러코스터는 수직 낙하, 회전 트랙 등으로 유명하다.
수평 구간에서 왼쪽으로 기운 채 멈춘 놀이기구에는 승객 22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들은 소방대원들이 올 때까지 6m 높이에서 꼼짝없이 매달려 있어야 했다.
좌석엔 안전바가 있었지만 몸집이 작은 아이들을 장시간 고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안전바 너머로 떨어지려 하자 어른들은 아이들을 잡고 버텼다.
사진제공=피닉스 소방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피닉스 소방대원들은 9m 사다리를 이용해 승객들 구조에 나섰다. 놀이기구 자체가 추락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은 아이들부터 한 명씩 구조해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롤러코스터 끝쪽에 있어 가장 마지막에 구조됐다는 크리스토퍼 알마레즈는 “정말 무서웠다”며 “겁에 질린 아이들이 많았다. 몸을 지탱하지 못하는 아이 하나를 내가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구조된 승객 중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놀이공원 측은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춘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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