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백’ 등록…“세계 최초”

뉴스1 입력 2021-03-31 15:59수정 2021-03-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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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된 동물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기르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로, 역학조사 및 대처 과정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를 전파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당국은 설명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닌 만큼 관련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원에서 떨어진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 치는 길고양이의 모습. 2021.1.25/뉴스1 © News1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동물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백신 이름은 ‘카르니백(Carnivac-Cov)’으로, 러시아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했다.

31일 러시아 국영 RT방송에 따르면 콘스탄틴 사벤코프 러시아 연방 동식물위생감독국(Rosselkhoznadzor)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상시험은 작년 10월부터 개와 고양이, 여우, 밍크 및 기타 동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벤코프 부국장은 “임상 결과 백신이 무해하며 높은 면역력을 보여줬다”며 “임상에 참여한 모든 동물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를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식물위생감독국 연구진은 백신으로 인한 보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연구 중이다. 사벤코프 부국장은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면서도 “최소 6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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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기원조사 결과 동물과 사람 간 상호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박쥐가 갖고 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사람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사벤코프 부국장은 “아직은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동물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고, 이번 신종 코로나 외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사스, 메르스 등)도 다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르니백은 당장 내달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사벤코프 부국장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그리스, 폴란드 등 다른 나라 기업에서도 동물 감염 사례로 인해 우리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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