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관중 없이 열리게 된 도쿄 올림픽이 해외 자원봉사자도 두지 않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의 자원봉사자를 이번 올림픽에서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 관중 없이 도쿄 올림픽을 치르기로 합의한 것을 감안해 해외 자원봉사자의 (입국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NHK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 측이 확보해 놓은 해외 거주 외국인 자원봉사자는 약 2300명이다.
다만 조직위는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일부 자원봉사자는 특별조치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0명인 이들은 일반 자원봉사자와 달리 각 종목과 관련한 전문 지식과 운영 경험을 가진 인력으로 조직위 측은 대회 운영을 위한 필수 인력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일본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이나 각료급 인사의 수행원 수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통령 등 국가 정상급은 12명, 장관급은 5명까지만 수행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고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각국에 알리면서 협조를 요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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