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버리지 마” 엄마 차에 매달렸다 떨어진 美 6세 소년 사망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2 22:30수정 2021-03-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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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제임스 로버트 허친슨(6). 미들타운 경찰서
미국에서 6세 소년이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의 차에 다시 타려고 매달렸다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리타니 고스니(29)는 살인, 시신 훼손,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남자친구인 제임스 해밀턴(42)은 시신 훼손과 증거 조작 혐의를 받는다.

고스니는 지난달 27일 세 자녀와 함께 프레블 카운티의 한 공원을 찾아 막내 아들인 제임스 로버트 허친슨(6)을 버려둔 채 떠났다. 이 과정에서 허친슨은 다시 차에 타려고 매달렸지만 고스니는 그 상태로 질주해 그자리를 벗어났다. 허친슨은 결국 차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고스니는 약 30분이 지난 뒤 돌아와 남자친구 해밀턴과 함께 아들의 시신을 집으로 옮겼다. 그날 밤 다른 아이들이 잠든 뒤 시신을 차에 싣고 강으로 가 던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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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성명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며 “부모들은 보통 아이가 없어지면 즉시 911에 전화를 하는데 경찰서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남자친구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아이가 며칠 전 살해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시신은 그들이 살고있는 곳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강으로 던져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고스니는 자신에게 인지장애가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서장은 “그녀가 옳고 그름을 알고 자신의 권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별다른 양심을 가책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 “고스니는 원래 세 자녀를 모두 버리려고 계획했다”며 “과거 네번째 자녀의 양육권 싸움에서 진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는 8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강에서 아이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다른 비극적 사건을 피하기 위해 시체가 유기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두 아이는 보호시설에 격리조치 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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