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졸음운전 가능성 제기…전문가들 “커브에서 방향 안틀어”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3-02 14:23수정 2021-03-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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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의 교통사고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졸음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외신은 2일(한국시간) 교통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자동차가 전복돼는 사고를 당했다. 우즈가 탄 차는 도로의 중앙 분리대를 넘어 구르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복합골절상을 입은 우즈는 특히 오른쪽 다리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져 긴급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자동차가 커브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졸음운전에 무게를 뒀다. 오른 다리를 크게 다친 것은 그가 너무 늦게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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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관 출신 교통사고 전문가인 조나단 체르니는 “휘어진 도로에서 차가 직진했다는 것은 졸음운전의 전형적인 경우와 같다”라고 말했다.

체르니는 “(우즈가)의식 불명이거나, 의학적 고통을 받았거나, 잠이 든 것처럼 도로를 이탈했고 그때까지 깨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그 시점에 브레이크가 작동했다”라고 했다.

사고 현장을 직접 조사했다는 그는 우즈가 사고를 피하려고 핸들을 움직인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알렉스 비야누에바는 차량이 급제동 할 때 도로에 생기는 ‘스키드 마크’가 없었다고 밝혔다.

과속이 원인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또 다른 사고 전문가 펠릭스 리는 “내 느낌상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일종의 부주의 문제인 것 같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리 역시 차가 방향을 바꾸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의 핵심 단서라고 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국립생체역학연구소의 라미 하시시는 우즈가 사고 발생 시 ‘매우 지연된 반응’을 보였다며 “그것은 우즈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하시시는 우즈가 제한 속도인 시속 45마일(약 80㎞) 이상으로 달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면서, 만약 과속했다면 골절상이 아닌 사망에 이르게 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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